경주 맛집 모음
3박 4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녀온 경주 여행에서 갔던 경주 맛집들을 모아왔습니당!
경주 가기 전에 열심히*10 검색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지도에 표시해서 다녀온 맛집 모음
경주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숙소가 황리단길에 있던 터라, 그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흥부막창 ⭐⭐⭐⭐⭐
경주 찐 로컬 맛집이라는 흥부막창. 검색하면 좋은 후기들밖에 없길래, 경주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 식당이에요. 황리단길 숙소에서 택시 타고 갔어요.
돼지 막창 1인분 8000원이라는 혜자 가격인데, 막창이 정말 부드럽고 너무 고소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이 식당이 best! 👍👍👍 실제로 가서 보니, 출입 기록 거주지에 거의 경주 분들이 많았고 저희만 관광객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당.
막창 3인분 먹고 항정살 (1인 9000원), 칼국수(3000원)도 먹었어요. 칼국수가 굉장히 저렴한데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테이블에서 다들 드시고 계신 이유가 있었음!
또 먹고 싶다... 서울에선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 막창은 본 적이 없는데..ಥ_ಥ 다시 가면 막창만 5인분 먹을거얏...
도미 ⭐⭐⭐⭐⭐
토마토가 살아서 입 안에서 춤을 춘다는 후기를 보고 간 곳 ㅎㅎ 토마토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 그런지, 매장 안에도 토마토와 관련된 그림과 토마토소스가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정말로 토마토가 입 안에서 춤을 췄음! 시판되는 달고 짠 묵직한 토마토 소스가 아니라, 맑은 듯한 새콤 달달한 그런 토마토 소스였는데,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이탈리아 친구가 직접 토마토를 사다가 물에 데치고 으깨서 끓여서 만들어줬던 토마토 소스 맛이 났어요!
많지 않은 메뉴 중에 우리가 시킨 건 페퍼로니 피자 (14000원), 소시지 샥슈카/에그인헬 (15000원). 주문이 들어가고 나서 도우 반죽도 직접 하시던데, 조리과정을 너머로나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픈 키친의 장점!
저는 피자가 정말 맛있었고, 짝꿍은 샥슈카가 너무 맛있다며 아주 싹싹 긁어먹었습니당. 짝꿍은 토마토소스는 별로 안 좋아하고 원래 크림소스 파인데, 여기는 정말 너무 맛있다면서 다 먹어버렸네용..ㅎㅎ😋
가게 앞에 큰 릉 (금령총)이 있어서, 릉뷰..! 뷰도 좋아요. ㅎㅎ
오스테리아 밀즈 ⭐⭐⭐⭐
대구가 본점이라는 오스테리아 밀즈. 황리단길에 있는 가게들이 그렇듯이 이곳도 한옥 건물이었는데, 참 예뻤어요.
가서 먹은 건 카프레제 콜드 카펠리니 (17000원)와 한치 먹물 리조토 (16000원). 카프레제 콜드 카펠리니는 제가 전에 집에서도 한 번 해 먹어 봤던 음식인데, 과연 파는 것은 얼마나 더 맛있을 것인가! 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켜봤어요ㅎㅎ
부라타 치즈를 갈라서 바질 페스토와 파스타를 열심히 섞고 먹으니! 참 맛있었네용. 상큼하고 달달해서 파스타이지만 샐러드를 먹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어요. 나도 다음엔 조금 더 달달하게 해 봐야지.. 😋
한치 먹물 리조토도 정말 맛있어요! 위에 자잘하게 뿌려진 마늘 후레이크 같은 것이 크림 리조토와 섞여 먹으니 식감이 좀 더 색달랐던 듯! 양이 너무 많지도 않고 이거 먹고 카페 가서 디저트 먹으면 딱 좋을 그런 정도의 양입니당.
황남주택 ⭐⭐⭐⭐
경주여행 가기 전부터 찾아보는데 넘나 느낌 있길래 꼭 가고 싶었던 한옥 맥주집! 아쉽게도 외관 사진을 못 찍었는데, 그건 다른 블로그에도 많으니깐..ㅎㅎ 날이 너무 추워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어요. 바깥에도 자리가 있긴 한데, 도저히 너무 추워서 거기서는 시원한 맥주를 못 마시겠더라고요.. 그래도 거기에도 사람은 많았음.. 리스펙.. 야외에는 빔으로 영화(비포 선라이즈)도 틀어놓으시고 분위기가 좋던데, 좀 더 따뜻한 날에는 야외에서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자리한 실내에는 방바닥에 전기장판도 깔려있고, 담요도 있어서 따뜻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석유난로와 한옥과 샹들리에의 조화! 독특하면서도 느낌 있고 좋더라고요 🤭
주문한 안주는 오징어 구이 (12000원), 짝꿍은 황남주택 맥주를 먹고 저는 아페롤 칵테일을 시켰습니다. 아페롤은 알고는 있었는데 여기서 만나서 처음으로 먹어봤어요. 저는 담에는 그냥 맥주 먹을래요. ㅎㅎ 오징어 구이가 예상 밖으로 정말 맛있었어요! 따뜻하고 통통한 간이 잘된 오징어였어요. 마요네즈에 푹 찍어먹으니 그리 맛있더라는!
가마솥족발 ⭐⭐⭐⭐
여기도 경주 로컬 찐 맛집이라고 해서 다녀왔어요. 황리단길에서 좀 더 위쪽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사실 둘째 날 저녁에 먹으려고 6시 반쯤 갔었는데 이미 식당이 다 끝나고 정리하는 분위기라 오잉? 하고 여쭤봤더니 재료 소진으로 마감하신다고... 화요일 평일이었는데... 그래서 그다음 날 저녁으로 예약하고 발걸음을 돌린 곳입니다.
그러고 나서 찾아보니, 주말에는 오후에는 이미 재료 소진되는 그런 아주 손님이 많은 곳이더라고요! 한 번 허탕 친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먹고 올 수 있었네요ㅎㅎ 저희는 7시로 예약해놓고 왔는데, 그날도 역시 손님이 많아 빨리 마감을 하시고 싶으셨던 것인지 6시 좀 넘어서 전화 와서 빨리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6시 반쯤 갔습니당. 그랬더니 저희 말고 한 두 팀 정도 더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셔요!
저희는 점심을 늦게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여서 ㅠㅠ 배고픈 상태에서 갔다면 더 맛있게 먹었겠지만.. 생각보다 존맛! 미친 맛!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먹은 오향족발이나 공덕 족발이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 살코기가 더 부드러웠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위에 여유가 있었으면 막국수 '소소'사이즈도 먹어봤을 텐데.. 너무 배불렀음 흑흑..
향화정 ⭐⭐⭐
꼬막무침 비빔밥을 먹으러 다녀온 향화정. 무난하고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다녀온 곳. 황리단길 안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요.
웨이팅이 꽤 많았는데 2명이라 그런지 금방 들어갔어요! 꼬막무침비빔밥 외에도 육회비빔밥이나 육회물회도 맛있고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았는데, 너무 배가 부를 것 같아서 꼬막무침 비빔밥만 2인 먹고 왔습니다.
간이 짭조름하게 되어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고, 메뉴판에 쓰여있기를 꼬막 무침은 공깃밥을 추가해서 비벼먹으라 해서 충실히 따라먹었어요ㅎㅎ 젊은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손님 나잇대도 다양하더라고요! 저녁에 오면 해물파전이나 육회에 술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육회 물회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건 원래 유명한 함양집에 언젠가 가서 먹어보는 것으로.. 😋
소바카게 ⭐⭐⭐
저녁 먹고 맥주 먹으러 갈거라, 조금은 간편하게 먹을 것이 없을까 하다가 간 소바카게. 마제소바를 파는 집입니다.
마제소바는 강남에 있는 호랑이 식당이랑, 잠실에 있는 멘야하나비에서 먹어봤었는데 개인적으로 호랑이식당 마제면을 좋아하는 저는 이 소바카게를 가면서도 약간 기대를 하고 갔는데요!
라멘/소바집답게 키오스크로 선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자리에 가져다주세요. 저희는 나고야 마제소바 1개, 카라이 마제소바 1개를 먹었어요. 기대한 만큼 약간은 자극적인 그런 맛이었습니다. ㅎㅎ 카라이 마제소바는 나고야 마제소바에 시치미 (일본식 고춧가루)만 들어간 것 같아요. 꽤나 매콤합니당.
먹다가 중간에 다시마 식초를 넣으라는 가이드가 있었는데, 넣어보니 조금 더 담백해지면서 더 맛있더라고요! 맥주 한 캔 함께 해도 좋을 그런 곳이었어요.
💖이상 경주에서 돼지런하게 먹고 온 후기 (식당편) 끄읏!💖
~카페 후기는 아래 링크로~
2022.01.07 - [먹은 것/밖에서 사먹기] - [경주 여행] 황리단길 경주 카페 모음! (노워즈, 양지다방, 훌림목)
'먹은 것 > 밖에서 사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성대광어가람, 서울대입구 맛집, 방어와 광어가 맛난 곳! (6) | 2022.01.27 |
---|---|
88숯불닭갈비, 둔촌동역 맛집, 드디어 호형숯불닭갈비의 대체재를 찾다! (6) | 2022.01.18 |
[경주 여행] 황리단길 경주 카페 모음! (노워즈, 양지다방, 훌림목) (1) | 2022.01.07 |
홍성 로컬 맛집, 훈이네집 (2) | 2021.12.21 |
밍글스 Mingles, 컨템포러리 퓨전 한식 다이닝, 디너 (4) | 2021.12.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