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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것

반 클리프 앤 아펠, 스위트/스윗 알함브라 펜던트 목걸이 & 귀걸이, 마더오브펄, 럭키하게 겟! 🤍🍀

by 스태리히 2022. 4. 19.

반 클리프 앤 아펠

Van Cleef & Arpels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 네크리스, 이어링

마더오브펄


성과급 받은 기념 & 이직하는 기념으로 큰 마음 먹고 지른 반 클리프 앤 아펠 스위트 알함브라 펜던트 네크리스 앤 이어링✨ (이름 길다 헥헥)

 

뭘 크게 지르고는 싶은데 딱히 생각나는 가방은 없고, 가방은 이미 뽕뽑템들로 알차게 들고 다니고 있고..

그래서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반 클리프 목걸이/귀걸이를 장만하고 싶어졌다!

주변에 얘기 들어보니까 30대 들어서는 다들 가방보다 쥬얼리가 마음에 들어온다던데... 나도 그런가봐...

 

반 클리프 홈페이지에서 내가 사고싶은 상품들을 먼저 찾아봤다.

목걸이나 귀걸이 모두 굵거나 큰 사이즈는 선호하지 않는 터라 스윗 사이즈로, 

그리고 나는 밝은 색이 잘 어울리니까 마더오브펄, 하얀색 자개 펜던트로 가야지!

 

2022년 4월 기준 목걸이 가격은 200만원

이어링의 가격은 310만원이다.

합치면 ... 510만원! 😵

괜쟈나. 이직해서 또 돈 벌면 되지. 나 열심히 일했고 잘 옮겨간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사야할 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명품 잘알 친한 언니는 스위트 사이즈는 거의 매장에 재고가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했다.

시크먼트 카페를 좀 뒤적거려보니, 반 클리프는 평일에 재고가 입고가 종종 되는데 주말에는 입고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주말 밖에 못 가니깐, 일단 금요일 저녁에 반 클리프 고객센터로 카톡을 날렸다.

'극소량'... 이건 곧 1개라는 뜻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일 토요일에 신세계 강남으로 오픈런으로 마지막 한 개 남은 아이를 내가 가져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토요일, 10시 15분 정도에 나는 신세계 강남 오픈런의 현장에 도착해있었다.

내 생애 최초의 오픈런.. 말로만 들어봤지..

반클리프 앤 아펠 오픈런은 고속터미널 센트럴 터미널 쪽의 쉑쉑버거 앞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얼추 시간이 되면 그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 모를 수가 없을 것!

 

쨌든 10시 30분에 철창(?)을 올려주시는데, 여기서 오픈런이 처음인 나는 완전 바보같은 실수를 하고 만다.

철창너머 정면으로 반클리프가 매장이 보이길래, 호다닥 갔는데..

오잉? 왜 사람이 아무도 없지? 왜이렇게 매장이 작지? 하고는 뒤를 돌았더니,

그 곳은 하이엔드 쥬얼리 파는 곳이었고, 메인 매장은 내 뒷 편에 있었던 것이다.

철창 뒤에서 대기하면서 계속 눈 앞의 반클리프만 보고 메인 매장이 오른편에 붙어있는 걸 몰랐다. 히히.. 난 바버야.🤗

 

그래서 받은 번호는 대기번호 6번. 망했다 싶었다.

왜냐면 어제 고객센터에서 1개 남아있다고 했는데, 안그래도 스위트 사이즈는 인기템이라 6번까지 남아있을리가 없을 것 같았다. 😭😭

이렇게 나의 첫 번째 오픈런은 망하는가.. 싶었고,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재고는 없더라도 빈티지 사이즈라도 착용이나 해봐야겠다하고 기다렸다.

 

시크먼트에서 좀 찾아봤을 때에는 반클리프가 고객응대시간이 길어서 대기 번호 빠지는 게 진짜 오래 걸렸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그래도 6번이니까, 내가 원하는 건 못사더라도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웬걸 들어가는데 2시간 10분 걸렸다ㅎㅎㅎ

오픈 시간에 갔으니까 이정도로 들어갔지, 더 늦게 갔으면 웨이팅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듯..

매장 앞을 기웃기웃 거리면서, 다들 대체 뭘 하길래 이렇게 안 빠지는거냐 ... 했지만 나중에 보니 나도 30분 걸렸다 ㅎㅎ

심지어 진짜 시간이 빨리 가서 그렇게 걸렸는 지도 몰랐다. 다들 그렇겠지...

 

기다리면서 후달린 나는 고객센터에 한 번 더 재고 문의를 드렸다.

그리고 들었다. 전 부티크 재고 소진된 것을 ^^... 또르륵..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빈티지 사이즈 문의 드렸고, 역시나 극소량 있다고 답 주셨다.

 

에이~ 이쯤 되면 사는 건 그냥 포기하고, 빈티지 목걸이나 시착이나 해보자! 하고 기다려서 드디어 들어간 매장.

 

무슨 제품 보고 오셨어요?

- 네, 저 알함브라 목걸이랑 귀걸이.. 스윗사이즈....요... (없는 거 알아요ㅠ)

네, 한 번 재고 확인해 드릴게요!

(잠시 후)

고객님, 스윗사이즈 목걸이랑 귀걸이 다 있네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데... 마지막 한 피스씩 남았어요!

미쳤다미쳤어. 이건 진짜 운명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아이들은 나를 위해 고이고이 준비된 아이들이었던 것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당장 영롱한 자태를 볼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너무 신나하니까 셀러 분도 뿌듯해하신 것 같다 ㅎㅎㅎㅎㅎ

빈티지 사이즈도 착용해봤는데, 빈티지 먼저 꼈을 때 음~ 이쁘다 영롱해! 하고나서

스윗사이즈를 끼니, 나도 짝꿍도 바로 '이거네!' 를 외치고는 고민도 없이 스윗 사이즈로 고고.

역시, 쥬얼리는 착용을 해봐야 느낌이 온다.

 

목걸이는 마더오브펄, 귀걸이는 오닉스로 추천도 해주셨는데, 귀걸이로 검은색을 착용하니

나에게는 얼굴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라, 검은색 귀걸이가 눈에 띄게 잘 보여서

오히려 이목구비와 귀걸이까지 너무 과한 느낌이 들어, 귀걸이도 마더오브펄로 어렵지 않게 결정하게 되었다.

사진 찍으라고 저렇게 화병(?)앞에도 세팅해주심 ㅎㅎ

 

매장 앞에서 넘나 신나버린 나의 모습.

내 뒷 쪽 매장이 하이엔드 쥬얼리 쪽이다. 처음에 여기로가서 오잉또잉 하고 있었던 나..ㅋㅋㅋㅋ

그래도 됐다아아 마지막 남은 한 피스를 내가 가지고 오다니이이이이 난 여한이 없어어어어

이로써 반클리프 고객센터의 답변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님을 알게되었다.

이 다음에 반클리프에서 또 사게되면 (언제..?) 고객센터에서 없다고해도 희망을 잃지 말아 봐야지..

🥰

 

이렇게 럭키하게 우리 집에 온 올리브색 박스들..💛

포장도 넘모 예쁘고요..

박스 스웨이드 재질인게 넘모 고급스럽고요..

올리브색 박스 바깥으로 흰 박스로 한 번 더 감싸 주신 것이 더 소중히 다뤄야할 것 같다 헤헤

 

펜던트 클로즈업 샷!

목걸이의 경우 양면에 자개가 들어있어 뒤집어져도 완전 상관없다.자개의 빛깔은 빛에 따라 반짝반짝 달라져서, 사진으로는 당췌 담을 수가 없다.착용하면, 내가 움직일 때마다 빛이 요래조래 다르게 반사되면서 우아하고 청초하고 고급지고.. 증말 너 짱해라 ㅠㅠ

 

셀러 분의 말에 따르면 자개가 상할 경우 AS로 교채가 가능하고 한 면(?)에 20만원 정도 한다고 하셨다.아니 근데 생각보다 자개 값이 안비싸.. 너 목걸이 이눔시끼 200만원이잖아.. 귀걸이 310만원이잖ㅇㅏ..자개가 생각보다 싸서 좀 놀람 ^^

 

펜던트 자체는 생각보다 약간의 묵직한 맛이 있다. 가볍게 날라다니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다.나는 데일리용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라, 평소에는 박스 안에 보관하고 있는데마더오프펄 자개의 경우 물이나 기름에 닿지 않게 하는게 좋다고 하셨다.

 

암만요 나 이거 60살 때까지 착용할거라 고이고이 모시겠슴다..❤

 

다시 한번 영롱한 자체 보고 가실게요..

귀걸이는 빛 받아서 반짝하게 색이 나왔다 ㅎㅎ 자개의 매력은 정말 볼 수록 이쁘다는 것!!

 

마지막으로 착용샷!

기분 좋아서 집에와서 걸치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다ㅎㅎ

앞으로 좋은 날 중요한 자리에 나와 함께할 아이들🤍 잘해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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