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아자르1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1975) 읽은 기록_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어린 모모가 사랑에 대해서 얘기할 때, 마음이 아팠다. 엄마를 만나기만 했더라면 무조건 사랑했을 것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새끼를 위해서라면 절대 물러서지 않고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암사자를 매일 밤 불러 들이는 것도. 엄마의 사랑을 모르고 자란 아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슬픈 생각이 들었다. 모모는 엄마의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쉬페르를, 아르튀르를, 로자 아줌마를, 하밀 할아버지를, 그 등등을 사랑했다! 너무나 사랑하는 대상이 있으면 그 대상이 행복해지기만을 바란다. 그 대상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나는 자연스레 뒷전이 된다. 모모는 강아지를 그렇게 떠나보냈고, 로자 아줌마를 그렇게 떠나 보냈다.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을까? 남녀 간의 사랑에 목매는 것이 철 .. 2021.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