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베뉴 정하기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우리는 처음부터 다른 베뉴는 거의 고려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교수회관에서 열린 선후배들의 결혼식에 짝꿍이 하객으로 무수히 많이 참석했는데,
짝꿍이 여기 갈비탕 한상차림을 정말 좋아한다 ㅋㅋㅋ
우리도 자연스레(?) '나중에 우리도 교수회관에서 하면 되겠다~' 하며 여기만을 고려하게 되었다.
정보수집에 있어서 한가닥(?) 하는 나로써
교수회관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검색에 돌입했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실내 홀이 버진로드가 짧고 천고가 낮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그래.. 학교니까.. 하고 마음에 안들어도 수용하려고 했으나,
꽤나 최근부터 교수회관에서 진행한 야외웨딩의 사진을 보고는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특히 작년부터 섭외되어 들어오신 플라워 디렉터 분이 그랜드하얏트 헤드 플로리스트셨다고 하니..
꽃을 아낌없이 쓰시고 정말 정말 예뻤다.
나 또한 꽃에 진심인 사람이라.. 여기는 그냥 나보고 여기서 하라고 하는 거구나~ 싶었던 ㅎㅎㅎ
쨌든 그 때부터 나의 유일무이 원픽이 된 서울대 교수회관!
상담 및 투어 후기를 기록해보겠당.
상담
교수회관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매우 활발하게 활용하시는 편이고, 홈페이지 공지사항도 자주 업데이트 되어 챙겨봐야한다.
나는 야외웨딩이 있는 날에 상담을 가서 식도 둘러보고 싶었기 때문에, 미리 문의 드렸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 / 전화 문의 모두 가능!)
몇 번의 문의와 전화를 통해 상담을 잡을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1) 예식 예상일에 따라 상담기간이 정해져있다.
현재 5월 기준, 내년 6월 상담까지만 받으시고 그 이후의 예식은 상담 불가임
(2) 상담 희망일 기준으로, 2주 전부터 예약을 받는다.
위의 두 가지 사항을 몰랐던 나는 3월에 문의 했다가 4월에 다시 문의 하라는 안내를 받았고,
4/1에 전화해서 야외웨딩이 있는 4/30으로 상담을 잡으려 했더니,
그러면 그 날 기준 2주 전에 다시 전화해서 예약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다시 4/18에 전화해서 드디어 상담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상담 예약이 끝도 없이 몰려들어 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인 것 같은데,
상담 예약 한 번 잡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지친 것도 사실이다ㅠㅠ
그래도 .. 상담 한 번 받고 예약하는 것이 좋으니깐 😇
~드디어 방문하게 된 교수회관~
짝꿍은 무수히 방문했었지만, 나는 첫 방문이다.
서울대 안에서도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제일 높은 덴 이라운지 ㅎㅎ) 교통편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숲에 둘러쌓여 있는 느낌.
건물 자체가 고즈넉하고 점잖아서 내가 참 좋아하는 그런 느낌이다.

건물 입구로 들어갈 때에는 예식이 있는 날이라 그런지 주차 요원 분들이 여러 분 계셨고,
친절하게 주차 자리까지 안내해주셔서 어려움 없었다.
요런 안내가 하객 편의를 위한 배려인 것 같다.
학교가 초행길이면 어디에 주차해야할 지 좀 우왕좌왕 할 수도 있을 텐데,
교수회관 주차장 만차 시 옆 ROTC 건물이나 음대 건물 주차장으로도 안내해주신다고 한다.

식 시작은 18:30인데 우리는 한 시간 정도 전에 도착하여 하객인 척(?) 둘러보았다 ㅎㅎ
사진으로만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보니, 더 더 예뻤다.
숲과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아늑한 분위기가 좀 더 프라이빗하게 느껴졌고
바람에 찰랑거리는 풍경 소리, 너무 예쁜 꽃, 내가 좋아하는 푸릇푸릇함!


정말 이 세상 꽃 다 때려넣은 것 같은 ㅎㅎㅎ 풍성한 버진로드와 아치.
이 날은 분홍색을 메인 컬러로 가져가신 것 같은데,
나중에 본식 몇 달 전에 플라워 미팅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컨셉을 가져갈 지 정한다고 하셨다.
나는 무슨 색으로 하지~~ 히히히🥰
이 꽃들은 식 끝날 때 하객들에게 랩핑 서비스 해주신다고 하셨다.
꽃 나눠주는 결혼식 나도 참 좋던데.. 나도 할 수 있다!
그 날의 분위기가 담긴 영상도 잠깐 찍어보았다.
BGM으로 나오는 아이유 목소리도 참 좋고, 바람에 살랑이는 나비 장식도 예쁘고.
이 날은 역시 아직 4월이라 그런지 일교차가 커서 저녁시간이 되니 바람이 많이 불고 나는 너무 추웠다 ㅠㅠ
추움에 약한 나는 와 이러면 나는 오들오들 떨고 있을 것 같은데 싶었다.

한 켠에 마련된 숲 속 신부대기실
하얀 벤치를 둘러싼 풍성한 꽃들이 너무 예쁘다.
하지만 추가금 50만원^^.. 예쁜데.. 참 고민...
미래의 내가 결정해주겠지..

야외에 신부대기실을 추가하지 않을 경우, 실내 신부대기실을 사용하게 된다.
근데 나는 실내 신부대기실도 좋다. 이뻐!

뒷 쪽으로는 이렇게 서 있는 하객들을 위해서 스탠딩 테이블도 설치해놓으신다.
나는 결혼식에 가면 무조건 자리를 사수하는 편이지만 ㅎㅎ 또 보면 식장 뒷 쪽으로 서있는 하객들도 항상 엄청 많다.
야외 웨딩이라 좋은 것이 뒷 쪽 공간이 매우 넓어서, 실내 홀처럼 서있는 경우 그렇게 좁지 않게 있을 수 있고,
테이블도 있으니 뭔가 가방도 올려놓고.. 친구끼리 모여있기도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 ㅎㅎ

여기는 폐백실. 나는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상담 때 보여주셔서 찰칵!
그래도 예쁜 것 같다 (잘 모름)

실내 홀이 있는 건물 2층 로비에는 저렇게 ㅅF 포토월도 있다 ㅎㅎ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2층에 테라스 자리도 있는데,
짝꿍이 얘기하길 결혼식 오면 밥 먹고 건물 내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서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랑 티타임 가지기 좋다고 한다.
실제로 커피 드시는 분들 많았다 크크
식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피로연장 사진은 못찍었는데,
사방으로 유리 통창이 되어있어 뷰가 참 좋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참고로 첨부한다.

식사는 갈비탕 한상차림이 기본이고, 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하나씩 메뉴가 추가된다.
근데.. 23년부터 가격이 올랐다ㅠㅠㅠㅠ
제일 기본인 A코스가 5만원에서 5만5천원으로 10% 인상되어 버린 것..!
23년도..정말 다 오른다..💸💸💸
그래도 짝꿍이 맛은 정말 보장 of 보장이라고 하니.. 밥 걱정은 안해야지.
견적
국립대학교답게(?) 웨딩 비용도 시원하게 공홈에 오픈되어 박제되어 있다.

이 또한 23년도부터 아주 올라버린 것..!
원래 1500만원이었는데.. 1700만원 됐당...힝...
실내예식비용이 405만원인 것에 비하면 천만원이 넘게 차이나는 금액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금액 때문에 야외를 할지 말지 정말 많이 내적 갈등이 있었는데,
그래도 짝꿍이 하고싶은거 하라고 해줘서 + 그리고 도저히 포기가 안되어서
다른 데서 좀 더 세이브 하고 식장에 욕심을 부려 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최소 견적이 1,700만 + 55,000*250 (보증인원)이니까 총 3,075만원이다.
ㅋㅋㅋㅋㅋ어디 내놔도 무서운 견적ㅋㅋㅋㅋㅋ
그래도 학교 베뉴의 장점과 호텔 급의 예쁜 야외웨딩이니까... 품갯읍니다... 열심히 벌갯읍니다..
☔️ 우천 시 옵션은 3가지 (비야 제발 오지 마라) ☔️
1. 우산 쓰고 야외 진행 (투명우산 식장 제공)
2. 실내홀 진행 (돈 차이가 얼만데.. 너무 아까움 ㅠㅠ)
3. 1층 로비에 반(half)야외 느낌으로 세팅 가능
(but 하객 자리 제한으로 하객들은 실내 홀에서 중계로 봐야함)
응 비 안올거야^^ 내 결혼식날엔 안와^^!
상담으로 안내 받은 기타 사항으로는
* 가격이 인상되면서 피아노 3중주 (피아노/바이올린/첼로) 포함
*하객 2시간 주차권 제공
*플라워미팅은 본식 2달 전 진행
*야외웨딩은 화촉점화 시 촛불을 키지 않고 플라워 세리머니로 대체
*무료 시식 (예식 3개월 전 ~ 15일 전까지) 가능
*웰컴 드링크, 스낵, 애프터 파티 가능하며 별도 문의 필요 (커피/쿠키/주스 등)
*강아지 화동 가능🐕❤️
사실 데코레이션 등의 사항들은 교수회관에서도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있는 것 같아서,
지금 내가 보고 온 예식과 1년 뒤의 내 예식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상담 선생님 말씀으로는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도 원래는 없다가 중간부터 생기기도 했고,
그 외 다른 장식들도 중간 중간 계속 추가되는 것이라고.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예뻐질 것이라 믿고, 큰 걱정은 안하기로 했다 🥰
무엇보다 야외 웨딩 예쁘게 만들기에 다들 진심이신 것 같았다 ㅎㅎㅎ
그 외에 교수회관 자체에서 스드메 패키지도 운영하고 있고
본식사진/DVD/포토부스 등도 제휴가로 선택 가능하다.
예약
서울대 안에 있는 4개의 베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 답게, 예약이 수강신청 급으로 힘들다.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예약 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고,
1년 전 해당 월의 1일 오전 10시에 예약이 오픈된다.
로그인이 필요 없는 시스템이라 용병을 여러 명 동원할 수 있다.
2023년 5월이 희망이라면, 2022년 5월 1일 오전 10시에 딱! 23년 5월 달력이 생긴다.
그 전에는 23년 4월까지 밖에 달력이 없어서 날짜 선택이 불가하다.

!예약 꿀팁!
서울대 교수회관 예약 팁들을 검색해보면,
메모장에 미리 내용을 써놨다가 재빠르게 복붙하는 등의 팁이 나오는데
나는 크롬을 이용해서 입력 칸에 이 전에 입력했던 내용이 자동저장 되게 해놓았다.
그러면 입력 칸을 클릭만 하면 바로 밑에 직전 입력 내용이 바로 뜨기 때문에 클릭만 하면 된다.
안그래도 손이 덜덜 떨리는데 메모장 내용을 왔다갔다 복붙 하는 것보다,
미리 입력 내용이 뜨게만 만들어놓으면 빠르게 가능하다!
날짜를 선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랑/신부의 정보를 입력하고,
그 후에 이미 예약이 차 있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이미 예약이 된 일정'이라고 뜨는데,
한 번 이 과정을 거치고 다시 그 페이지에 들어가서 입력 칸을 클릭하면 직전 입력 내용들이 떴다.
(컴알못이라 이외의 방법은 모름)
아무튼 나는 23년 5월의 극성수기에 내가 원하던 날 / 원하던 시간으로 딱! 아주 좋게 예약을 완료하였고
계약금 입금 문자를 받자마자 바로 계약금 입금하고, 메일로 온 계약서도 당일에 휘리릭 해치워버렸다.
예약 오픈날 초초긴장상태였는데 너~~~~무 기분 좋았다 정말 ㅎㅎㅎㅎ💖
서울대 교수회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의 많은 채널이 있어서 정보를 많이 수집할 수 있었고,
상담 선생님도 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참 좋았다.
이제 정말 날짜도 정해졌으니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후회없는 결혼식이 되도록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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