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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집에서 해먹기

아망드 쇼콜라 만들기 (야매ver), 발렌타인데이 준비!

by 스태리히 2022. 2. 10.

 

발렌타인데이 준비
아망드 쇼콜라 만들기

 

올해도 발렌타인데이 준비를 위해서 아망드 쇼콜라를 만들어보았습니당💖

작년 발렌타인 때 처음으로 만들어보았는데, 넘넘 맛있게 성공해서 이번에도 해보았어요!

1년에 한 번만 돌아가는 초콜릿 수제공장..(●ˇ∀ˇ●)

 

저는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참고했는데, 아래 링크예요.

https://youtu.be/A7DKprXiPJg

사실 위의 레시피에서는 계량컵과 고깃집에서 쓰는 온도 측정기, 테프론 시트 등 장비를 많이 사용하시지만..

!!저희집엔 그런 장비가 없어요!!

그래서 그냥 합니다.

"눈대중"으로, "야매"로.

ㅋㅋㅋㅋㅋㅋ

 

만들기 전에 검색해보니 아망드 쇼콜라가 만들기가 꽤나 어렵다고 봤고,

실패한 분들의 후기도 많이 봤는데 그냥 해보니까 되긴 되더라고요.

특히 가장 처음에 설탕물 끓이기 + 아몬드에 설탕결정 만들기 부분만 무사히 넘어가면

그다음부턴 전혀 어려운 게 없는 듯해요!

 

그냥 시간이 오래 걸리고 팔이 아픈 정도입니다.

사실 변수가 많이 없는 이런 단순 노동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3시간이 좀 넘게 걸려도 이런저런 딴짓하면서 하니까 이 정도면 이지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그럼 제가 아망드 쇼콜라 만든 과정에서 찍은 것들을 보여드릴게요!

 

사용 재료 (~모두 동네 롯데슈퍼마트에서 구매~)
- 로스팅 아몬드 약 300g (600g 한 봉지의 반 정도 사용)
- 허쉬 밀크 초콜릿 미니 사이즈 165g짜리 3봉 (4봉 샀는데 3봉만 사용)
- 코코아 분말
- 버터 아빠 숟가락 1.5스푼 (무염버터 쓰라는데 그냥 가염버터 씀ㅎ)
- 설탕 120ml 정도 (ml = g으로 걍 생각해벌임ㅎ, 흑설탕 사용함)
- 물 60ml 정도
- 다이소 디저트/컵 뚜껑 세트 5개 천 원!
- 다이소 곰돌이 푸, 컨페티 스티커 합쳐서 2천 원!

 

 

(1)

설탕+물을 볶음밥용 프라이팬에 넣고 중-강불로 끓입니다.

이때 120도를 맞추라고 하는데, 온도를 측정할 수가 없어서 설탕물 전체가 바글바글 끓기 아주 조금 전에 불을 껐어요.

 

끓이다 보면 가장자리부터 끓기 시작하고, 점점 가운데 부분으로 들어가면서 끓는데

가운데 아주 조금의 부분이 남았을 때 불을 껐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이다음 단계에서 결정이 안 생기고 계속 끈적거리기만 한대요.. (그렇게 될까 봐 무서웠음)

 

끓일 때, 절대절대 뒤적거리면서 섞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대~~로~~ 끓였어요.

긴장 단계라 사진 없슴 흑흑..

 

 

(2)

끓은 설탕물에 불을 끄고, 아몬드 투척해서 계속 뒤적뒤적해줍니다.

처음엔 끈적하게 아몬드에 물엿 묻힌 것 마냥 코팅되다가

계속 저어주면 식으면서 사진처럼 설탕이 하얗게 결정 형태로 아몬드에 달라붙어요!

네버엔딩 뒤적뒤적의 시작

 

(3)

설탕결정이 아몬드에 묻은 상태가 되면, 다시 약불로 불을 켜고 뒤적뒤적뒤적뒤적..

그러면 설탕 결정이 조금씩 녹으면서 카라멜 색깔로 변해요.. 이것이 카라멜라이징 과정!!!

싱기방기한 카라멜라이징!

 

(4)

설탕결정이 많이 녹아서 카라멜라이징이 다 되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버터를 넣어서 아몬드들에 요래조래 묻혀주세요.

그리고 레시피에서는 테프론 시트를 사용했지만 베이킹을 안 하는 집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으므로

저는 그냥 나무도마에 와라라 부었습니다 ㅎㅎㅎ

식는 과정에서 아몬드끼리 달라붙지 않게 포크로 살살 펼쳐주었네용.

 

도마가 두 개라 참 다행이야(?)

 

(5)

나무도마에 펼쳐놓고는 딴짓하면서 식히면 됩니당.

한 20분 딴짓하고 돌아왔더니 식어있어서, 일회용 장갑을 끼고 하나씩 아몬드를 정리해주었어요.

버터를 마지막에 코팅했더니 기름지고 맨질맨질하더라고요~~

카라멜이 뾰족하게 굳은 자리도 정리해주고 한 통에 모아서 만지면 

챠라락 챠라락 소리가 나는 게 아주 만족스러움

챠르르 카라멜 옷을 입은 귀여운 아몬드들

 

(6)

이제, 초콜릿을 중탕할 차례!

원래는 허쉬 초콜릿 자이언트 바를 사려고 했는데 마트에 없길래,

그냥 할인하는 미니 초콜릿을 사서 포장을 다 깠어요.

아래처럼 보울에 초콜릿 조각들을 담아주고~

난 허쉬가 젤 맛있어.. - 초콜릿 알못-

 

(7)

뜨거운 물을 담은 보울에, 초콜릿 그릇을 넣고 스을 스을 저어주면 어느새 초콜릿이 다 녹는답니당..!

!!이 때 중요한 것은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

초콜릿에 물 들어가면 걍 망한대요. (들은 얘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생각나는구낭

 

(8)

초콜릿이 다 녹으면, 담아놓았던 아몬드에 초콜릿을 한두 숟가락 투척!

투척 후 뒤적뒤적!

이제부터 뒤적뒤적 지옥이 본격화됩니다 두둥 (゚Д゚)

 

초코옷을 입은 아몬드.. 따뜻하니?

 

(9)

처음에는 초콜릿이 좀 온도가 올라가 있어서 그런지, 그냥 냉장고에 넣어서 식혔어요.

그리고 딴짓하고 돌아오니까 광택이 사라졌어요!

노광택 아몬드들

 

(10)

다시 두 숟가락 초콜릿 입히고 매트해질 때까지 뒤적뒤적~~

또 두 숟가락 초콜릿 입히고 매트해질 때까지 뒤적뒤적뒤적뒤적~~

 

이 과정을 12번 반복하였읍니다!

녹인 초콜릿을 다 쓸 때까지!

 

올림픽 틀어놓고 거실에 앉아서 하니까 꽤나 시간이 빨리 갔어요.

점점 통통해지는 아몬드들을 볼 수 있습니당

오동통통 아몬드 한마리 잡숫고 가세요

 

(11)

초콜릿 파우더를 묻혀줘요.

그럼 예뻐져요.

하나 잡아먹어보니 단면이 예쁘네요!

맛있다 냠냠냠뇸뇸뇸

 

(12)

다이소 디저트 컵에 담아, 다이소 스티커를 붙여서 예쁘게 데코!

생각보다 곰돌이 푸와 콘페티의 조합이 아주 맘에 드네용

다이소 최고얏! ヾ(≧ ▽ ≦)ゝ

완성된 영롱한 아망드들!!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참 맛있는 아망드 쇼콜라!

동글동글한 게 조약돌 같고 참 구여워용..

 

초콜릿을 안 먹는 저도 맛있게 먹으니 호불호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해봅니닷!

넘 두려워말고 도전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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